[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와 내야수 김태진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NC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9대5로 이겼다. NC는 평가전 7경기에서 5승1무1패를 기록했다. 4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알테어는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3루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9번-3루수로 출전한 김태진은 3타수 2안타(2루타 1개) 3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1회말 박민우의 안타, 이명기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알테어가 2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3-2로 리드한 3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명기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달아났다. 4회 1사 후에는 모창민, 김찬형, 김태진이 3연속 안타를 몰아쳐 6-2가 됐다. 6-5로 리드한 6회말 김태진이 적시타를 추가했고, 7회 교체 출전한 강진성과 김태군이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마이크 라이트가 3이닝 4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로 빨랐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고르게 구사했다. 드류 루친스키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강윤구(1이닝 3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배재환(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알테어와 김태진은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알테어는 4번 타자로 꾸준히 출전하면서 5경기 연속 장타를 뽑아내고 있다. 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이번에는 결승 3루타를 때려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배트를 길게 잡는 변화를 택한 김태진도 쏠쏠하게 장타를 기록 중이다. 김태진은 이날 경기 포함 총 세 번째 경기 MVP를 수상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오늘 국내 팀과의 마지막 평가전에 베스트 멤버로 나가서 경기를 했는데 다들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온 걸 확인했다. 알테어가 1회 결승 타점을 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뒤에 로테이션으로 나가는 선수들도 각자의 역할에 맞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자들은 상황에 맞는 배팅을 잘 해줬고, 투수들도 자신들의 계획대로 투구하며 구위 점검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제 일정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