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의 개막 연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3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KBO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긴급 실행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긴급 실행위원회에는 KBO 10개구단 단장들이 참석해 정규시즌 개막 연기에 관해 논의했다. 전지훈련 관계로 실행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한 KIA 조계현 단장과 한화 정민철 단장이 화상으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도곡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마스크를 쓰고 회의에 참석한 류대환 사무총장과 각 구단의 단장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리그 일정을 멈춘 가운데 앞서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고려해 3월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경우는 1983년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긴급 실행위원회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했다.
긴급 실행위원회에 이어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시즌 연기 혹은 단축 등의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KBO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화상회의로 실행위에 참석한 조계현-정민철 단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