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휴….'
리버풀의 무패행진이 끝난 순간, 아스널이 한숨을 돌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28경기만에 첫 패배(26승1무1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44경기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무패우승'의 꿈도 좌절됐다.
리버풀의 패배가 확정된 순간, 왓포드 만큼이나 기뻐했던 팀이 있다. 바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지난 2003~2004시즌 EPL 무패우승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자칫 '유일' 타이틀을 잃을 뻔했던 아스널은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왓포드와 리버풀의 경기 뒤 아스널은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휴…(Phew...)'라고 가장 먼저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어 '리버풀의 대단했던 무패 기록을 축하한다'고 게재했다. 리버풀의 무패를 막아낸 왓포드는 아스널의 반응에 '천만에요'라고 답하며 교감했다.
한편, 피어스 모건은 개인 SNS를 통해 '리버풀이 패했다. 아스널과 같이 언급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