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의 연임이 확정됐다.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 사단장으로 구성된 KOVO 이사회는 28일 열린 열린 이사회에서 조 총재에 대한 연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조 총재는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6월 이후 2023년 6월까지 총재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조 총재는 지난 3년의 재임기간 동안 V리그 인기 향상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규정과 원칙에 입각한 연맹 운영, 투명하고 철저하게 예산을 운용했다.
특히 대기업 경영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KOVO에도 적용, 좀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스포츠단체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점은 회사 경영만 해 온 비스포츠인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무엇보다 ERP 도입을 통해 대기업의 재무회계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효율적인 예산 운용과 관리가 가능해 지도록 한 점은 스포츠계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재 프로배구는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동계 최고의 프로스포츠로서 정착했다. 시청률과 관중 동원력 측면에서도 더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사회에선 이러한 기반을 구축시키는데 조 총재의 역할이 컸음을 다시 한 번 인정하고 새로운 3년을 또 다시 맡아 달라는 요청을 한 셈.
조 총재도 지난 3년간 유소년배구클럽의 확대와 공정하고 투명한 리그 운영, KOVO의 안정화 등에서 성과를 냈지만, 새로운 임기 중 신생팀 창단 등 더 많은 과제를 받게 될 듯하다.
조 총재는 팬들과 배구계에서 바라고 있는 많은 희망사항들을 현실화해 줄 수 있는 적임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