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국 영화배우 조니 뎁(56)이 전 부인 엠버 허드(33)를 해치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는 "조니 뎁이 엠버 허드를 익사 시킨 후 불에 태운 후 강간을 하겠다며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런던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는 지난 2013년 11월 6일 조니 뎁이 친구인 폴 베타니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당시 조니 뎁은 폴 베타니에게 "우리가 엠버 허드를 불에 태우기 전에 익사를 시키자. 아니, 죽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불에 탄 시신을 XX하자"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니 뎁은 영국 매체 더 선과 편집자를 명예훼손으로 소송, 예비심리일에 참석하기 위해 재판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조니 뎁의 전 변호사가 실수로 문자 7만여 개를 '더 선' 법무팀과 공유하며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니 뎁 측은 문자들이 폭행의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입장을 밝혔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지난 2015년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지난 2016년, 엠버 허드는 가정 폭력으로 조니 뎁을 고소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같은 해 8월 두 사람은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며 엠버 허드도 조니 뎁에게 폭력을 가했음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한편 조니 뎁과 더 선의 재판은 오는 3월 2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