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보영, 송강호, 송중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해 따뜻한 기부를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특히 세 사람은 소속사, 매니저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고 남몰래 선행을 이어가 더 큰 감동을 전했다.
먼저 박보영은 지난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 방역 물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 및 저소득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달라며 거금의 5000만원을 기탁했다.
박보영은 2013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고 국내 아동 2명을 꾸준하게 후원해원 후원자이자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과 지구촌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꾸준히 재능 기부를 펼치는 등 대표 '선행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역시 더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취약 계층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기부로 사랑을 실천한 것. 더구나 이번 박보영의 선행은 보도가 되기 전까지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가 기부 사실을 알지 못하기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기부처, 소속사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민 배우' 송강호 역시 같은 날 남몰래 기부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송강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것. 송강호 또한 박보영과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기생충'의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온 길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는 후문이다.
조용한 선행은 오늘(27일)도 이어졌다. 현재 영화 '보고타' 촬영으로 남미 콜롬비아에 머물고 있는 송중기는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의 성금을 보냈다. 송중기도 소속사인 하이스토리디앤씨에 알리지 않고 직접 기부처에 성금 전달 의사를 전하며 조용한 선행을 실천했다.
실명을 이용한 조용한 선행도 관심을 끌었다. 공유는 지난 26일 사랑의 열매 측에 본명 공지철로 1억원을 전달했고 수애도 27일 오전 본명 박수애로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