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BNK를 꺾고 3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미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인 디펜딩 챔피언 KB는 26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 프로농구' BNK썸전에서 62대57로 승리, 19승(6패)째를 올리며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벌렸다.
KB는 1쿼터에 18-9로 앞섰지만, 국내 선수만 뛴 2쿼터에 BNK 센터 진 안에게만 10점 등 무려 23점을 허용하며 35-32로 간신히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BNK는 쿼터 종료 5분 21초를 남긴 가운데 노현지의 2점포로 38-39까지 쫓아가며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KB는 심성영의 3점포로 위기를 벗어난 이후 구 슬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강아정이 2개 모두 성공시키고, 이어 심성영의 2점포에 박지수의 자유투 2개와 골밑슛 1개를 포함한 4득점을 더하며 52점까지 달아났다. 반면 BNK는 5분여동안 구 슬이 2점슛 1개를 더하는데 그치면서 스코어는 52-40,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어졌다.
4쿼터에 접어든 후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은 BNK는 경기 종료 31.9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안혜지의 레이업슛으로 57-6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B는 7.1초를 남기고 염윤아가 극적인 버저비터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쏜튼이 16점, 박지수 14득점, 심성영 13득점 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KB는 20개, BNK는 19개의 턴오버를 기록할 정도로 두 팀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