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신개념 '도장깨기'를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전세계 동시 발매한 정규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로 22만 7204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4일자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이하 페르소나)'로도 오리콘 디지털 앨범 랭킹 차트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2연속 오리콘을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것.
'맵 오브 더 솔 : 7'은 앨범 발매 직후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다. 멜론 벅스 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타이틀곡 '온(ON)'이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블랙스완' '시차' 등 앨범 수록곡 15곡 이상이 차트인에 성공하며 '줄세우기'를 보여줬다. 또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또한 역주행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에서는 앨범 공개 6시간 만에 왕이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량 33만장을 돌파했다. 이에 '맵 오브 더 솔 : 7'는 발매 당일에만 265만장 이상이 팔려나가며 전세계 9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팝 양대 차트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도 정복했다. 24일 빌보드와 오피셜 차트는 이번 앨범이 전작의 성과를 뛰어넘어 '빌보드 200' 차트와 '오피셜 앨범차트 톱 100' 차트를 동시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의 기사를 보도하며 방탄소년단의 신기록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빌보드는 음원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차트 순위를 정한다. 음원 10곡을 다운받거나, 1500곡을 스트리밍한 경우 전통적인 음반 한 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맵 오브 더 솔 : 7'은 27일까지 30만점 가량의 앨범 수치를 획득할 전망이다. '페르소나'가 20만~22만 5000점의 앨범 수치를 낼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더욱이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앤서'와 '티어', '페르소나'에 이어 4연속 빌보드 메인차트 1위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2년 내 4개 앨범을 연속 1위에 올려놓은 것은 '팝의 전설' 비틀즈 이후 최초의 일이다.
오피셜 차트 또한 방탄소년단이 경쟁팀 3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페르소나'로 한국 가수 최로로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을 거머쥐었던 방탄소년단은 2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에 따라 싱글 차트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8위를, 오피셜 싱글 차트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롤링스톤을 비롯한 세계 평단이 '맵 오브 더 솔 : 7'에 대한 극찬을 늘어놓고 있는 만큼, 싱글 차트 신기록도 기대해볼만 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이라 불리는 미국 영국 일본의 메인 음악 차트를 석권했다. 매번 신기록을 내며 K-POP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기록소년단'이 펼쳐낼 신세계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