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제자' 올리비에 지루를 두둔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26일(한국시각) '벵거 감독은 지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첼시에서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루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벵거 감독이 아스널의 지휘봉을 내려놓기 직전인 2018년 1월 첼시로 이적했다.
팀을 옮긴 뒤 입지가 사뭇 달라졌다. 아스널에서 6시즌 반 동안 218경기를 뛰었던 지루는 첼시에서는 뒤로 밀려나있다. 특히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는 EPL 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출전 기회가 줄어든 만큼 득점력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EPL에서 6골을 넣었다.
벵거 감독은 "지루는 패스가 안 되면 볼을 공중에 띄워서 준다. 어떤 수비수도 확실하게 헤딩하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생긴다. 지루는 매우 강하고, 몸을 잘 사용한다. 나는 그가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루는 2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교체 아웃됐다. 첼시는 홈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