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A매치 브레이크 이후 팀을 정비한 인천 전자랜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무관중 경기. 경기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모두 착용했다.
게다가 KT 외국인 선수 더 햄은 '코로나 공포'로 인한 자진 사퇴로 분위기마저 뒤숭숭한 상태. 하지만, 전자랜드의 움직임은 초반부터 활발했다.
1쿼터 파죽 지세로 앞서갔다. KGC도 만만치 않았다. 수비를 정비한 KGC는 머피 할로웨이의 실책에 의한 브랜든 브라운의 속공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기승호의 코너 3점슛까지 가세.
하지만,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스크린 이후 3점슛, 버저비터 정영삼의 골밑슛을 보태며 29-19, 10점 차로 리드를 잡은 뒤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김낙현이 폭발했다. 3점슛을 연속으로 집어넣었다. KGC는 이런 흐름을 끊지 못했다. 부정확한 외곽 야투, 실책이 이어졌다. 결국 3분26초를 남기고 51-26, 25점차 전자랜드 리드.
전자랜드가 퍼부은 전반전 득점은 무려 60점, A 매치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지만, 완전히 달랐다. 특히, 길렌워터는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도 공격까지 적극 가담하는 모습. 박찬희 역시 적절한 패스로 공격 선봉에 섰다.
자칫 승부가 일찍 갈릴 수 있었던 상황. 3쿼터 초반이 중요했다. KGC는 초반 강력한 수비로 압박을 가했다. 야금야금 추격.
84-70, 14점 차 리드를 당하는 상황. 전성현이 3점슛을 터뜨린 뒤 반칙까지 얻어냈다. 결국 경기종료 4분45초를 남기고 84-75, 9점 차까지 추격.
이때, 강상재가 결정적 3점슛을 터뜨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이후 실점이라 KGC는 더욱 뼈아팠다.
그리고 3분30초를 남기고 이재도가 결정적 스틸을 당했다. 결국 할로웨이가 속공으로 시원한 원핸디 덩크슛을 터뜨렸다. 91-77, 14점 차. 여기에서 경기는 끝났다.
전자랜드가 26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 모비스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9대88로 KGC를 눌렀다. 전자랜드는 김낙현(25득점) 할로웨이(15득점 11리바운드) 박찬희(17득점, 8어시스트)가 맹활약했고, KGC는 브랜든 브라운(25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