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는 2007년 최초의 랩 뮤지컬로 화제를 모은 뒤 시즌 5까지 공연된 '래퍼스 파라다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힙합의 대표 아티스트 '투팍 아마루 사커'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사건을 모티브 삼아 미디어와 가짜 뉴스가 만들어 내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힙합 음악을 차용해 신선함을 더한다.
작품의 해설자이자 극중 콘서트를 개최한 정체불명의 래퍼 '마카벨리' 역에 베테랑 소냐가나선다. 마카벨리는 때때로 투팍을 자극해 그의 내면의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소냐는 프로필 컷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미디어의 조종과 폭력을 나타내는 '입'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소냐는 마카벨리 외에도 샥지, 슈그 나잇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서부 힙합의 레전드로 급진적 흑인 무장 단체 '블랙 팬서' 집안에서 태어나 빈민가에서 자란 '투팍 아마루 사커' 역에는 김용진, 정인성(크나큰)이 이름을 올렸다. 김용진과 정인성은 혁명가를 꿈꿨던 시인이자 래퍼, 영화배우인 투팍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불후의 명곡' 2018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최근 '이별의 한 가지 장점' 앨범을 발표한 보컬리스트 김용진과 그룹 '크나큰'의 메인 보컬이자 MBC '복면가왕'에서 미성의 음색과 비주얼로 눈길을 모은 정인성은 미디어가 만든 거친 이미지 이전에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투팍의 내면을 그들만의 개성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브루클린 빈민가 출신의 마약상이었으나 동부 지역 최고의 프로듀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타고난 천재성으로 동부 힙합의 레전드가 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역에는 Mnet '쇼 미더 머니' 시즌8에서 뛰어난 실력과 신선함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를 모은 윤비가 캐스팅됐다.
이 외에 마카벨리의 크루 '아웃로즈' 멤버로 서동진, 염승윤, 백승리, 이민재, 양병철, 박온, 최희재, 김민정이 나선다. 이들은 랩퍼, 댄서, 기자, 경찰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 아이즈 온 미'는 오는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