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어난 '마스크 대란'에 또 한번 일침을 날렸다.
2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마스크 품귀 현상에 재사용 가능한 천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어제 뉴스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모습을 봤는데,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며 "예전엔 제가 알기로는 쌀 때는 묶음으로 사면 800원, 1000원까지 했는데 지금 하나에 4000원이다. 4배가 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찾는 분들이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오르겠지만 1000원짜리가 4000원 가는 것은 문제"라며 "마스크 만큼은 우리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판매하시는 분들,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겠지만, 국민에게 필요하고 사재기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청취자들을 향해 "다 같이 조심해서 조금만 이겨내면 금방 또 축제의 기간 돌아온다. 그때 같이 못 놀았던 거 시원하게 놀고, 그때 또 많이 팔고, 조금만 우리 참도록 하자"고 다독였다.
박명수가 마스크 대란에 판매자들을 향해 일침을 날린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1일에도 박명수는 "저도 마스크를 샀더니 다시 품절됐다고 취소 문자가 왔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수급이 불확실하겠지만 그렇게 가격을 올리면 되겠냐. 다들 근근이 마스크 사서 쓰는데 가격을 올리면 힘들다"고 지적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몰리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26일 0시부터 마스크 수출제한과 공적판매처로 의무 출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