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스타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해진은 23일 진행된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에서 마련한 '국민예방 코로나19안전수칙' 영상촬영에 직접 출연, 영상 출연료와 제작비를 전액 기부했다. 국민들에게 코로나19의 안전수칙 영상을 배포해 전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을 돕기위해 나선 것.
박해진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힌 국민들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모든 분들의 쾌유와 안전, 그리고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과 비상근무로 고생하시는 소방관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나와 타인을 지킬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음원 수익을 전액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극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26일 1940년도 발표한 故이화자의 '화류춘몽'을 리메이크해 발매할 예정. 앞서 콘서트에서 이곡을 선보였던 송가인은 음원으로 발매를 해달라는 팬들의 빗발친 요청에 음원 발매를 결정하고, 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흔쾌히 결정했다.
평소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에 앞장서고 있는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 이영애는 지난 21일 대구 사회복지공모금회에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그는 20일 주한 중국 대사관이 제작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중국 국민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장금'에서 역병을 이겨낸 것처럼 중국도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며 중국어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배우 박서준과 윤세아, 방송인 장성규, 걸그룹 티아라 출신 효민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인 대구를 위해 힘을 모았다. 박서준은 "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 병동과 이동식 음압기가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치료에 필요한 기기 등을 구입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과 함께 1억원을 기부했고 대구가 고향인 윤세아는 "힘내세요 대구!"라는 메시지와 함께 1000만원을 쾌척했다. 장성규는 "심각단계로 격상. 이제는 코로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해지질 않는다. 나의 작은 움직임이 대구 시민분들을 비롯한 불안에 떨고 계실 수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라며 5000만원을 전달했다. 효민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필요하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대구 시청에 마스크 3000개를 기부했다.
김고은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약 1억원 규모의 마스크 4만장을 전달하며 소속사를 통해 "경제적인 이유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뷰티크리에이터이자 방송인 이사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감염예방물품 구매비용 2400만원을 기부, 감염예방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 2만개와 손 소독제 1500여개를 지원했다. 가수 청하 역시 이 재단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마스크 1만 개 구매 비용인 20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이혜영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일찌감치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던 스타들도 있다. 김의성은 바이러스의 발병지로 가장 많은 사망자와 감염자를 내고 있는 중국 우한에 우한의 자매도시인 청주시를 통해 의료용 장갑 10만개를 기탁했다. 홍진영은 지난 달 우한 교민들의 임시 숙소로 사용되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스크 5000여개를 기부했고 슈퍼주니어는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청소년의 감염 예방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마스크 1만개를 기부했다. 김보성은 아산과 진천에 마스크 7000개를 기부하며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