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채리나와 김지현이 가족에 대한 애정들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룰라의 김지현, 채리나가 출연했다.
2016년 같은 해에 결혼해 신혼여행까지 함께 다녀온 김지현, 채리나는 이날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해 전했다.
채리나는 "남편 박용근은 프로야구 코치이다. 6세 연하인데, 저는 처음에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연애시절 신랑이 먼저 '누나 부모님 제가 모시고 살고 싶다'고 하더라. 이 정도 남자라면 함께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는 채리나는 "신랑이 우리 가족들을 정말 잘 챙긴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혼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댁의 반대가 있었다고. 채리나는 "시어머님이 제가 연예인이어서 반대하셨다. 그래서 1년간 인사도 못드렸다"며 "그러다 갑자기 어머니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아무 말 없이 저를 꼭 껴안고 우시더라.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사연을 전했다.
남편이 이혼한지 2년 됐을때 처음 만났다는 김지현은 "남편에게 이미 두 아이가 있는데, 제가 키우고 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흔쾌히 아이들을 받아들였다"면서 "남편은 지금도 한결같이 나에게 잘해준다.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진심이고 고맙다"고 무한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김수미가 "결혼 당시 친정 엄마의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김지현은 망설이며 "사실은 엄마가 외국에 계셔서 못본지 17년정도 됐다. 전화로 결혼 소식을 알려드렸는데 '내 자식도 미울 때가 있는데 너 어쩌려고 그러니'라며 걱정하시더라. 속상한 마음에 잠도 못 주무시고 모든 걸 자신 탓으로 돌리셨다. 그래서 내가 걱정하지 말라고, 난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엄마도 응원해주더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세를 가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현과 채리나는 "시험관 아기 시술에 재도전할 것이다. 딸 하나만 갖고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두 사람은 서로 시어머니 자랑 배틀을 할 정도로 고부간의 사이가 돈독하지만 가끔 진심을 모르겠다고 김수미에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시어머니가 김장이나 명절 음식을 할 때 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진심인지 잘 모르겠다"고 물었고, 이에 4개월 차 초보 시어머니 김수미는 "시어머니 말은 진심이다. 너희들 와봤자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명쾌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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