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LA 다저스의 1선발로는 클레이튼 커쇼 대신 워커 뷸러가 출격한다.
24일(한국 시간) 다저 블루 등 LA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올시즌 다저스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은 뷸러와 커쇼, 데이비드 프라이스, 훌리오 유리아스, 알렉스 우드"라고 밝혔다.
좌완 투수 4명이 포함된 보기드문 선발진 구성이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진 합류 여부를 두고 주목받았던 유망주 더스틴 메이에 대해서는 "트리플A에서 선발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메이를 비롯해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등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뷸러가 유력하다. 만약 뷸러가 개막전 선발로 출격한다면, '커쇼 시대의 끝'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다저스는 지난 2011년 이후 커쇼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출격했다. 커쇼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지난해에는 류현진이 개막전에 나섰지만, 커쇼의 빈 자리를 대체하는 성격이 강했다.
올겨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떠나보내며 시작된 다저스의 '선발진 물갈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