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 우승이 두려운가.'
파리생제르맹(PSG)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PSG는 2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보르도와의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승점 62)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마르세유(승점 52)와의 격차는 10점. 하지만 팬들은 리그 승리로 모든 불만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유가 있다.
지난 19일, PSG는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지난 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PSG는 지난 시즌 16강에서 맨유와 격돌했다. 홈에서 열린 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고도,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2연속 16강 탈락이라는 위기감이 돈다.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24일 'PSG 팬들은 보르도와의 경기 전 네이마르, 음바페 등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들었다. 도르트문트와의 UCL 패배에 실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팬들이 든 현수막에는 '앙투안 콤부아레, 라이 등은 위닝 멘털리티가 있었다. 음바페, 네이마르는 우승이 두려운가'라고 적혀 있었다. 1990년대 유럽을 누비던 선배 세대와 비교한 것.
최근 투헬 감독도 선수들의 멘탈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가 집중하지 못했다. 이건 우리의 잘못"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