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이바이, 마마' 고스트 엄마 김태희가 사람으로 돌아왔다.
22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람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20살 대학시절, 친구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진 유리와 조강화(이규형 분). 3초만에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그렇게 달달한 연애를 시작, 결혼까지 골인했다.
부부가 된 유리와 강화는 "평생 웃게해주겠다"며 영원을 약속했지만, 인생은 예측 불가능의 연속이었다. 유리가 출산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그만 사고로 강화의 곁을 떠나게 된 것.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하고 귀신이 된 유리는 딸 조서우(서우진 분)를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와 남편 강화, 그리고 강화와 재혼한 아내 오민정(고보결 분) 곁을 떠나지 못하고 5년째 주변을 맴돌았다. 유리는 비록 딸 서우가 자신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크는 걸 보는 낙으로 귀신 생활을 버텼다.
아내를 사고로 잃고 홀로 남겨진 서우를 챙기며 살아내야 했던 강화는 변했다. 환자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의사였던 강화는 유리가 숨을 거둔 수술실 공기를 잊지 못해 더 이상 수술을 하지 못하고 진료만 봤다. 어느새 유리가 떠난 지 5년이 흘렀고 그는 민정과 재혼, 이별의 아픔을 딛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하늘의 뜻을 받아 지상의 귀신들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미동댁(윤사봉 분)은 '귀신-환생 순환 정책'에 따라 귀신들을 하루빨리 올려보내려 애썼다. 미동댁은 유리에게 "아이 옆에 붙어있지 말고 곱게 올라가라"고 경고했지만, 유리는 이승에 머물겠다며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기가 약한 딸 서우 옆에 붙어있던 자신 때문에 딸이 귀신을 보게 되자 유리는 혼란에 빠졌다. 미동댁은 "아직 아이라 사람과 귀신 구분 못할 거고, 그래서 더 위험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유리와 미동댁의 염려대로 서우는 귀신을 따라가다 길을 잃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 병원까지 실려갔다.
결국 유리는 딸을 위해 이승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유리는 미동댁에게 "내가 올라가겠다. 나 환생 안하고 지옥가도 된다. 처음에는 그냥 딸 걷는 것만 보고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다 조금만 더 보고싶어져서 지금까지 머물렀다"고 털어놓으며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어 유리는 자신의 가혹한 운명에 눈물을 흘리며 "왜 나는 보는 것도 안 돼! 당신이 뭔데? 있어도 된다면서 왜! 네가 신이야? 신이면 다야?"라고 신에게 하소연했다.
그런데 신이 유리의 눈물에 응답한 것일까. 5년 동안 귀신으로 이승에 머물렀던 유리가 갑자기 사람으로 돌아왔다. 죽기 전 모습 그대로. 이승으로 갑자기 소환된 유리를 강화가 처음으로 목격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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