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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개막전 선발 낙점, 잭 플레허티..."내가 야구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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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김광현이 로테이션 합류 예정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잭 플레허티가 낙점됐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우에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플레허티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고 발표하면서 "작년에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칭찬받아 마땅한 시즌이었다. (말해줬을 때)매우 놀라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더라"고 밝혔다.

예정된 일이다. 플레허티는 풀타임 선발 2년차인 지난해 정규시즌서 33경기에 등판해 196⅓이닝, 11승8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15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0.91로 호투하며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서도 3경기에 나가 1승2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며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4위.

플레허티는 "개막전 선발은 내가 야구를 이유를 하는 이유중 하나다. 누구든지 그럴 것"이라며 "(감독으로부터)얘기는 어제 들었다. 굉장히 기쁜 일이다. 한 시즌의 첫 공을 던지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 행복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허티는 개막전 선발 등판 소식이 알려진 직후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2개의 공을 던져 20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직구 구속은 최고 95마일을 찍었다. 플레허티는 "모든 게 좋았다. 편하게 던졌고 힘도 있었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 로테이션은 플레허티가 1선발로 확정된 가운데 그 뒤를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이 잇고, 마일스 마이콜라스, 김광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중 둘이 4,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이콜라스의 경우 오른쪽 팔목 굴곡건 부상을 입어 시즌 개막 몇 주 동안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공산이 커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