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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이적생 넘치는 뉴 한화, 베테랑에 관심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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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신구 경쟁'에 성적이 달렸다.

'뎁스 강화'를 외쳐온 한화는 이번 겨울 내부 FA 잔류에 힘 썼다. 그 결과 김태균, 이성열, 정우람, 윤규진 등 베테랑들을 모두 눌러 앉혔다. 외부 FA 투자는 없었다. 그러나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이해창, 외야수 정진호, 투수 이현호를 영입했다. 여기에 전 소속팀에서 방출된 내야수 최승준, 외야수 김문호를 데려왔다. 눈에 확 띄는 보강은 아니지만, 경쟁 구도는 만들어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선택의 폭이 좁았다.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하게 이용규가 이탈했고, 정근우(LG 트윈스 이적)가 부상으로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유격수 하주석이 십자인대파열로 시즌 아웃되면서 가용 인원이 확 줄었다. 1군과 2군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올해는 새 얼굴로 반등을 노린다. 한화는 중간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뎁스 강화'를 위한 초석이다.

외야진에선 이용규가 돌아왔고, 지난 시즌 장진혁이 1군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동훈도 시즌 막판 힘을 보탰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정진호와 방출 뒤 계약한 김문호가 경쟁에 뛰어 든다. 정진호는 그동안 두산 베어스의 탄탄한 외야진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18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리로 가능성을 보였다. 김문호도 2016시즌 타율 3할2푼5리, 2017시즌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했다. 타격에서 만큼은 기존 자원에 밀릴 게 없다. 1루 수비까지 소화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내야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하주석이 건강한 모습으로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된 거포 최승준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6년 19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한화에 장타 갈증을 씻어줄 후보. 이외에도 선발 투수 장시환과 좌완 이현호, 포수 이해창 등 중고참급 자원들이 합류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는 기존 자원들과의 경쟁의 장이다. 노시환, 유장혁 등 2년차 선수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