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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니까!" 위기속에도 자신감 뿜뿜한 '스페셜원'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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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는 프로다!"

부임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음에도 '스페셜 원'의 자신감은 여전히 짱짱했다. 어쩌면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자존심의 표현일 수도 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언했다. "나는 프로다!" 전 소속팀에도 자비란 없으며 열악한 상황에 관해 핑계대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는 선언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가장 좋지 못한 상황에 빠져 있다. 팀의 핵심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 마저 오른팔 골절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됐다. 시즌 아웃 가능성도 크게 제기된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차·포'를 모두 떼고 장기를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자신의 구상을 그라운드에서 실현시켜 줄 능력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무리뉴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팀 상황을 호소하며, 동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써 강한 어조를 통해 자신은 물론 팀에도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의 목소리를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나는 프로페셔널이다"라고 강조한 점. 그는 "손흥민과 케인없이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면 큰 성과일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내용.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여기에 덧붙여 이런 상황에 좌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다음 상대인 첼시를 만나는 것에 관해서도 "특별할 것 없다.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고 운을 뗀 뒤 "나는 프로이기 때문이다. 전 소속팀과의 경기 때마다 강조해왔는데, 나는 현재의 팀에 100% 속해 있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전 소속팀 첼시를 상대로도 동요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는 선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