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전드 출신 두 명의 전문가가 토트넘 델레 알리(24)의 성장을 칭찬했다. 두 명의 전문가는 프랑스 월드컵 우승 영웅 미드필더 마르셀 드사이와 네덜란드 레전드 루드 쿨리트다. 둘은 '비인스포츠' 프로그램에 나와 알리의 최근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드사이는 "그는 정말 재능이 있다. 그에게 킬러 본능을 원했는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꾸 좋아지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인내하는 게 중요하다.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걸 스스로 알고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드 굴리트도 드사이와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굴리트는 "나는 알리에 대해 약간 의문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의문을 해소시켜주었고, 무리뉴 감독이 그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었다. 이제 알리가 지금 수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만 쉽지는 않다(현재 토트넘은 주 득점원 손흥민과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고 말했다.
알리는 최근 경기서 팀 벤치에서 격분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이른 교체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교체된 후 생수통과 축구화를 던져버렸다.
알리는 20일 새벽(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19분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됐다. 후반 13분 티모 베르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알리가 화를 낸 건 나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경기력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