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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일정 운명, 21일 대표자회의에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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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 개막일의 운명, 2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한국을 강타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공식 브리핑에서 "이번주 발생한 확진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감염진행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29일 홈 개막전을 앞둔 대구FC의 움직임도 긴박하다. 구단은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개막 연기를 요청했다. 다른 구단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상주상무는 20일 상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연맹도 코로나19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도 및 사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21일 오전 K리그1(1부 리그), 오후에는 K리그2(2부 리그) 대표자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얘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개별 구단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홈팀과 원정팀의 개막전을 바꾸는 것부터 완전 연기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일단 구단의 의견을 듣고 그에 맞추겠다. 다만, 리그 개막 자체가 완전 연기되면 이는 이사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