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피트 워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코치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류현진(32)의 훈련 태도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7년간 활약하며 줄곧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인연을 맺어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를 떠나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자연스럽게 워커 코치와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다. 워커 코치에게도 블루제이스의 올 시즌 1선발 류현진은 최우선 관리 대상이다.
워커 코치는 20일(한국시각) 캐나다 스포츠 전문매체 'TSN'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매우 의식적으로 공을 던진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마운드 위에서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total control)한다. 그는 투구 루틴에 대한 감각이 매우 좋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자기 자신한테 도움이 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커 코치는 "류현진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았을 때 화가 난 모습을 보인다"며, "그는 공 하나하나에 대한 승부욕이 강하다. 류현진은 모든 공의 높낮이와 좌우 움직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는 완벽을 추구한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그런 마인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벌써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라이브 피칭 도중 블루제이스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는 게레로 주니어를 다섯 번의 투구 만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