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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에 담긴 의미와 탄생 배경,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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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은 한국가곡 10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극장 용에서 한국 명가곡을 만날 수 있는 기획공연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곡을 나열하는 형식의 음악회가 아닌 스토리텔링이 함께 어우러진 음악극 형식으로 꾸며진다. '가곡다방'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곡의 가사에 담긴 의미와 가곡이 탄생된 역사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다.

한 때 젊은 시인과 음악가들이 활발하게 교류했던 '가곡다방'이라는 공간을 지키는 다방 주인이 손님들에게 들려주는 과거의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과 전쟁의 역사를 겪은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 시대를 담아냈던 가곡이 함께 녹아있다.

출연진으로는 테너 이현과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과 소프라노 정선화, 정혜욱, 이아연까지 6인의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또한 젊은 작곡가 나실인이 참여해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가야금과 해금의 악기 구성으로 동서양 선율의 어울림을 실현해 익숙하게 알고 있던 가곡과는 또 다른 새로운 편곡으로 신선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가곡다방' 공연 외에도 가곡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박물관문화향연 4월 프로그램으로 4월 4일(토)에는 테너 서필과 바리톤 김종표가 출연하는 창작가곡음악극 '봄 처녀 제 오시네'가, 4월 11일(토)에는 세일한국가곡콩쿠르가 배출한 소프라노 박혜숙, 테너 김승직과 윤서준의 가곡 무대가 각각 예정돼 있다.

또한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공연 전, 음악학자 민경찬이 진행하는 가곡인문학 렉쳐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공연 당일 로비에서는 가곡과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