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입대를 앞둔 최민환과 쌍둥이 출산을 앞둔 율희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일 방송한 '살림남2'에서는 입대와 출산을 준비하는 최민환, 율희 부부와 가족이 등장했다.
이날 민환은 쌍둥이를 맞이할 준비의 일환으로 재율의 꽃단장을 위해 키즈 미용실을 찾았고, 그 시각 쌍둥이 출산을 앞둔 율희가 걱정된 장인은 민환의 집을 방문했다.
민환의 어머니는 모처럼 방문한 사돈을 위해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 식사를 대접했다. 민환 가족과 어머니 그리고 장인이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민환은 장인에게 쌍둥이 출산 직후 입대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혼자 남게 될 율희와 새로 태어날 쌍둥이들을 곁에서 지켜주지 못한다"며 아쉽고 미안한 속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인은 쌍둥이가 태어나면 더 바빠질 율희와 사돈을 위해 재율이를 봐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재율이와 떨어질 수 없다면서 극구 반대했다. 이후 재율이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를 본 율희가 애정도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했고 재율이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어머니에게 달려가 안겨 웃음을 주었다.
최민환 가족들은 재율이로 인해 집안 가득 웃음이 넘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후 태어날 쌍둥이들이 가져올 행복에 대해 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생일을 맞은 팝핀현준과 가족들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팝핀현준은 추운 날씨에 옥상에서 자신의 생일을 준비하다 감기에 걸린 어머니가 집안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것을 보자 속상한 마음에 버럭 화를 낸 뒤 집을 나가버렸다.
현준이 집을 비운 사이 아내 박애리는 어머니가 현준에게 해주려고 했던 음식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나섰다.
어머니는 처음으로 남편의 생일상을 차리면서 고군분투하는 박애리를 현준 몰래 도와주었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박애리는 근사한 생일상을 차려낼 수 있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생일상을 본 현준은 단번에 어머니가 도와줬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이를 모른 채 했다.
식사를 마친 현준은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아들의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동한 어머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의 축하를 받는 현준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