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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회담’ 김병현 “연봉 237억 시절, 美에 수영장 있는 집 3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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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미국에 집 3채를 샀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서 스페셜 돈반자로 김병현이 출연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김병현에게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대단하지 않았냐"면서 당시 외화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김병현은 1999년 현역 선수이던 시절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 계약금인 225만 달러(한화 약 237억 원)를 받고 애리조나로 입단했다.

질문은 받은 김병현은 "어린 나이에 큰돈을 많이 벌었다. 미국에 조그마한 집 2~3채를 샀었다. 샌디에고에 한 채, 애리조나에도 한 채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큰 집은 아니고 작은 집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당과 수영장이 있는 집이었다"고 밝혀 재력을 과시했다.

그런 그도 돈에 관련된 고민이 있었다.

김병현은 "원래 선수 시절에는 한 달에 30만 원 정도 썼었다. 그러다 갑자기 몇 억이 들어오니까 돈 관리를 잘 못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인들에게 자선 사업을 많이 했었다. 지인에게 빌려준 돈이 많다. 10억이 넘는다. 네 다섯 명 정도한테 빌려줬다"고 털어놓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