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가 종영을 앞두고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강은경 극본, 유인식 이길복 연출) 14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 23.4%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순간 최고 시청률은 25.7%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끝을 모르는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에 빠진 서우진(안효섭)을 지키고자 김사부(한석규), 차은재(이성경), 배문정(신동욱) 등이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을 옮기는 모습들이 담겼다. 김사부는 연봉을 두배나 주는 데가 있어 옮기기로 결정했다는 서우진의 눈물어린 인사에 의아해했고, 이를 들은 차은재와 배문정도 충격에 휩싸였다.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병원을 옮기는 이유를 물었지만, 오히려 서우진은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김사부는 이때 덤덤하게 길을 걷다가 주머니에서 임현준(박종환)의 명함을 꺼내고는 손에 꼭 쥐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여줬다.
차은재는 다음날 응급실 의료진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양호준(고상호)과 있었던 임현준을 찾아갔고, 서우진을 협박했느냐고 따졌다. 그리고 임현준에 대한 내부고발과 관련해 서우진이 당했던 불합리한 처사들을 열거한 이후 "그렇게 꼴보기 싫었느냐"고 다그쳤다. 양호준은 그런 차은재에게 "너 걔랑 잤느냐"며 불쾌한 질문을 던졌고, 이 말을 들은 차은재는 분노에 휩싸여 양호준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어 양호준에게 "이 시간부로 너는 선배고 뭐고 아무것도 아니다"고 했고, 임현준에게는 "피해자 코스프레 이제 좀 그만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사부는 서우진이 다음날까지 돌담병원을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네가 내 주치의"라고 말한 뒤 자신의 증상에 따른 진단명을 내놓으라고 했다. 이어 "내가 주는 마지막 숙제라고 생각해라. 네가 나한테 와 있으면서 뭐 하나는 가슴에 담고 떠나야 할거 아니냐"고 말해 서우진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김사부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내리던 임현준에게 다가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느냐고 물은 뒤 임현준이 소개하는 병원들이 다 불법으로 걸렸던 병원들이라며 호통을 쳤다. 변명을 늘어놓는 임현준에게 김사부는 "아무리 돈이 없고 화가 나고 무시당해도, 자존심 상해도. 절대로 타협하지 말아야 될 게 있다. 그게 바로 양심이라는 거다"며 일침을 날려 그를 각성하게 만들었다.
차은재와 배문정은 서우진의 병원 이적이 사채업자들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차은재가 이전 칼에 맞은 두목을 살려 은혜를 갚겠다던 부하의 명함을 꺼내들자 웃음을 보인 배문정은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섰다. 그때 함께 앉아있던 서우진 옆에 다가온 임현준이 "김사부라는 인간 성질 더럽던데 아주 잘 걸렸다. 넌 꼭 제대로 살아라"며 계약서를 던지고는 떠나버렸다. 이어 퇴근준비를 끝낸 서우진에게 배문정은 손님들이 찾아왔다고 알렸고, 로비에서 기다리던 사채업자들은 서우진에게 사과하며 배문정의 눈치를 봤다. 서우진이 당황하며 배문정을 바라보자, 그는 미소로 답했고 의미심장한 미소에 배문정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선배들의 도움으로 돌담병원에 남게된 서우진은 김사부를 찾아가 "어제 내주신 숙제에 도전하겠다"고 했고, 이미 예상을 했다는 듯 김사부는 '모난돌 프로젝트'라고 적힌 두꺼운 파일더미를 잔뜩 책상에 올렸다. "그 안에 잘 찾아보면 힌트 되는 게 좀 있을거다"며 방긋 웃는 김사부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종영으로 다가가는 '낭만닥터 김사부2'의 '모난돌 프로젝트'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