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월 초 통계업체 '스쿼카'는 자체적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의 순위를 매겼다.
이 매체는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자국 리그 상황과 각 팀별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의 팀'과 '언더독'을 구분했다. 1위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다. "현존 지구상 최고의 클럽"이고 "축구팀이라기보단 축구기계에 가깝다"며 16강에서 탈락할 것 같지 않다고 코멘트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19일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스쿼카'가 15위(밑에서 2번째)로 찍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대1로 패했다.
같은 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도 '스쿼카'의 순위를 역행하는 결과가 나왔다. 8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6위 파리 생제르맹을 홈으로 불러들여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로 2대1 승리했다. "도르트문트의 하이-리스크 플레이 스타일이 재앙과도 같은 에러를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분명 상대를 가리지 않고 까다롭게 굴 수 있다"는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스쿼카'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순위 2위는 레알 마드리드다.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경험을 "돈 주고는 살 수 없다"고 했다. 3위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 4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다. 이 순위 예측이 적중한다면 두 슈퍼스타는 올해도 빅이어를 들지 못한다.
팔 부상을 당한 손흥민 없이 라이프치히를 상대해야 하는 토트넘 홋스퍼는 10위,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는 14위에 랭크했다.
◇스쿼카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랭킹
랭킹=클럽=조별리그 순위=조별리그 전적(승/무/패)
16=리옹=2=2/2/2
15=아틀레티코=2=3/1/2
14=발렌시아=1=3/2/1
13=나폴리=2=3/3/0
12=아탈란타=2=2/1/3
11=첼시=2=3/2/1
10=토트넘=2=3/1/2
9=라이프치히=1=3/2/1
8=도르트문트=2=3/1/2
7=맨시티=1=4/2/0
6=PSG=1=5/1/0
5=바이에른=1=6/0/0
4=유벤투스=1=5/1/0
3=바르셀로나=1=4/2/0
2=레알=2=3/2/1
1=리버풀=1=4/1/1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