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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설렁탕도 광어회도 집에서 배달시켜요, 진화하는 배달 서비스 '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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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배달 서비스가 전성기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배달 앱 이용자는 2013년 87만명에서 2018년 2500만명으로 늘었고,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1인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 가구 형태가 변화하고 미세먼지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배달 서비스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배달 서비스가 보편화된 만큼, 업계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저마다의 특색 있는 배달 서비스 강화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본아이에프의 설렁탕 전문점 본설의 경우 아예 설렁탕 배달에 특화된 전용 패키지를 개발했다. 뜨거운 설렁탕 국물을 그대로, 통통한 면발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재찬 본설 본부장은 "설렁탕 특유의 깊은 맛을 제공하기 위해 밥과 고기, 면, 야채를 적층 구조의 용기에 따로 분리 포장하고, 육수를 안전하게 포장해 제공한다"며 "본설은 본아이에프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 및 모바일 배달 앱 '본오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만큼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싱싱한 회를 배달해주는 편의점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 배달 서비스 플랫폼 '파이팅(Howi+Eating)'을 운영하는 '바다드림'과 손잡고 수도권 1000여개 점포에서 '회 주문접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를 방문해 배달 상품을 선택한 후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같은 날 오후 7시 전에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이외에 배달의민족은 소포장 배달서비스 'B마트'를 론칭, 간편식·생활용품 등을 5000원 이상만 주문하면 1시간 이내로 즉시 배송해준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잇따르는 배달 사고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시키고자 배달 패키지에 안심스티커를 도입했다. 안심스티커는 '정직하지 않으면 담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제작됐으며, 서비스 시행을 위해 기존 손잡이형 패키지 디자인을 손잡이가 없는 형태로 변경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