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함소원이 18세 연하 남편 진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함소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중국 장역문은 함소원이 등장하자, "중국에 3대 며느리가 있다. 추자현, 함소원, 채림이다"고 했다.
함소원은 18세 연하 남편 진화에 대해 "다정하다. 잘생겼는데 성격도 좋고 경제적인 능력도 있다"면서 "일단 힘이 넘친다"며 웃었다.
그때 MC 유인나는 국제 연애의 장점에 대해 물었다. 함소원은 "자유로운 연애를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그래서 중국에 가서 연애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중국에 가자마자 연애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했다. 당시 함소원은 지하상가에서 구매한 최대한 저렴한 복장을 착용했고, 함소원에 첫 눈에 반한 진화는 명품 반지를 선물하며 '내가 내일부터 먹여 살리겠다'고 했다고. 함소원은 "본 모습을 보고 다가와 준 그 사랑이 그 어떤 사랑보다 더 강력하다"고 했다.
이날의 첫 번째 주제는 '우리나라 미혼 남녀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장애물 1위'였다. '시간', '거리차이' 등의 이야기가 나왔고, 정답은 '부모님의 반대'였다.
함소원은 "2017년도가 42살이었다. 그때 남편과 스캔들이 났다. 누워있는데 엄마가 발로 차면서 '사실이야?'라고 묻고는 '그만해'라고 하신 뒤 나가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시부모님도 진화에게 나이를 듣고는 '걔 초혼이냐'고 했다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부모님의 반대, 사랑의 장애물이 된다 or 안 된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MC 김희철은 유인나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이에 유인나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이 반대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유인나는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어디가서 찾을 수가 없는 그 남자를 어떻게 찾았는데, 안 된다"면서 "'엄마, 내가 갔다 오더라도 하겠다'고 할 거다"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위험한 상황에서 부모님과 배우자 중 누구를 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함소원은 최근 여행 중 있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함소원은 "얼마 전 베트남에서 배를 탔는데 물에 빠졌다"며 "남편이 저를 구하려고 하자 시어머니가 남편을 붙잡더라"고 했다. 이후 자료화면을 통해 당시 장면이 나왔고, 진화는 어머니의 손길을 뿌리치고 함소원을 구하기 위해 바로 물에 뛰어들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함소원은 "웃고 지나가긴 했는데, 시어머니가 촬영하는 중간이지만 본능적으로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77억의 사랑'은 전 세계 인구 77억 명을 대표하는 세계 각국의 청춘 남녀가 국제커플들의 고민이나 사례를 통해 요즘 세대들의 연애와 결혼, 이성에 관한 생각과 문화를 함께 이야기하는 연애 토론 프로그램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