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김정은이 14, 15일 양일간 슈피겐홀에서 진행된 가수 유미의 앵콜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석해 돌아온 '김정은의 초콜릿'을 선보였다.
가수 유미는 2002년 정규 1집 타이틀 곡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로 정식 데뷔한 후 2006년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흥행, 수록곡인 '별'은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명곡으로 기억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이다.
김정은과 유미의 인연은 10년 전인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정은은 '나는 전설이다'라는 드라마에서 락밴드의 보컬 역을 맡게 되었고, 보컬 선생님과 제자로 첫 만남을 가진 후 지금까지 이어져 데뷔 17년 만에 첫 콘서트 개최, 뜨거운 성원에 힘입으며 올해 연이어 개최된 유미의 앵콜 콘서트에 까지 게스트로 참석하는 등 서로의 돈독함을 과시했다.
과거 유미는 당시 최고의 가수들이 모두 거쳐가는 인기 등용문인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하지 못했던 것에 큰 아쉬움을 가졌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김정은의 도움을 받아 앵콜 콘서트에서 돌아온 '김정은의 초콜릿'을 선사하며 감격적인 소원성취를 해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김정은은 그동안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재치있는 입담과 센스있는 진행을 더해 '김정은의 초콜릿'에 대한 관객들의 향수를 완벽히 해소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인으로써 무대가 간절했던 유미의 속마음을 따뜻한 배려로 이해하고 헤아려 주는 등 유미의 콘서트를 더욱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배우 김정은은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를 합격해 1998년 드라마 '해바리기'에서 삭발로 화재를 모은 후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부르며 큰 인기를 얻은 뒤에도 수 없이 많은 명대사를 남겼던 2004년 '파리의 연인'을 통해 SBS 연기대상의 대상을 받았다.
또한 KBS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 SBS '한밤의 TV 연예' MC, 2008년부터 2011년 까지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SBS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정상의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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