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 이상민, 탁재훈이 '돌싱 트리오'를 결성해 '짠내 케미'를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 가족과 임원희, 이상민, 탁재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환상의 티키타카를 자랑하는 '탁궁 커플' 이상민과 탁재훈은 임원희의 집을 방문했다. 임원희는 "요새 기타를 연습 중이다"라고 했고, 이에 기타를 칠 줄 아는 탁재훈은 임원희에게 즉석에서 기타 레슨을 해줬다.
기타를 치며 시간을 보내던 세 사람은 임원희의 단골 포차로 향했다. 막걸리를 기울이던 세 사람은 공교롭게도 모두 '돌싱'이라는 사실에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민은 임원희에게 "기타 배우지 말아라. 기타로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은 애환이 있다"면서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임원희는 주저하며 "이제는 주선자와의 관계 때문에 소개팅도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탁재훈은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운거지 사실 혼자서도 살아갈만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를 듣던 임원희와 탁재훈은 "형은 그래도 아프면 돌봐줄 자식이 있지 않느냐. 우리는 늙어도 아무도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탁재훈은 "최근에 아팠는데 혼자니까 서럽긴 하더라"고 고백했다.
김종국 가족은 설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했다. 특히 김종국의 부모님은 물론 형, 조카들까지 3대가 함께 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좌충우돌 귀성길이 펼쳐졌다.
고향길에 오르자 마자 올해로 45세가 된 '반 구십 미우새' 김종국은 가족들의 잔소리 폭격을 받았다. 조카들은 김종국에게 "삼촌은 왜 결혼 안하냐. 빨리 해라"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했다. 김종국 어머니 역시 김종국에게 "올해는 장가 갔으면 좋겠다. 40살 전에는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다. 지금까지 혼자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급기야 김종국은 "지난주에 체해서 고생했다. 아프니까 혼자인 게 서럽더라"라며 참아왔던 설움을 분출했다.
이날 특급 스페셜 MC로 출연한 송가인은 덕후인 母벤져스들을 위해 깜짝 '미우새 노래교실'을 오픈했다. 송가인은 "가사의 내용에 집중한다. 그래서 더 진심되게 부르려고 한다"고 노하우를 알려줬다.
이어 송가인은 자신의 콘서트에 왔던 박수홍 어머니가 MC의 부탁으로 당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던 것을 언급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불렀다"며 송가인에게 전수받은 노하우를 살려 '한 많은 대동강'을 다시 한번 불렀다.
타고난 트로트 신동인 줄만 알았던 송가인에게도 순탄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녀는 처음 트로트 가수를 준비할 때 뜻밖의 벽에 부딪쳐 남모를 고충을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송가인은 "판소리를 15년넘게 하다보니까 몸에 배어있었다. 그래서 트로트로 쉽게 전향했는데, 하면 할수록 트로트가 어렵더라. 처음에는 트로트를 불러도 남들이 듣기에는 판소리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공부를 정말 많이했다"고 남모를 노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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