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황우슬혜가 '사랑의 불시착' 종영을 앞두고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우슬혜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삼복그룹의 장남인 세준(최대훈 분)의 아내이자 남편을 후계자 자리에 앉히기 위해 엉뚱하지만 든든한 조력자로서 고군분투하는 인물 혜지 역을 맡았다. 특히 세준과의 부부 케미를 능청스럽게 선보이며 극의 웃음 포인트로 활약,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황우슬혜는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야망가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한 것은 물론 특유의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4차원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더불어 역할 불문 '캐릭터 메이커'로서 본인만의 캐릭터 장르를 구축, 이제는 믿고 보는 '황우슬혜 캐릭터'로 시청자와 관객들의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황우슬혜에게 직접 '사랑의 불시착'의 종영 소감을 들어봤다.
이하 황우슬혜의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일문일답
- '혜지' 캐릭터를 구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후계자로 올라가려는 욕망과 진짜 원하는 걸 끝까지 가지려고 하는 끈질긴 혜지 캐릭터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연습했다. 자칫 미워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혜지가 지니고 있는 있는 순수함, 따뜻함을 함께 보여줬으면 해서 그 점을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 '혜지'를 연기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5회에 본가를 찾아가 어머니에게 온갖 좋은 말을 쏟아내며 회사 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특히 혜지가 하는 말마다 어머니 심기를 불편하게 해 결국 협상에 실패했는데, 이때 세준에게 전화 통화로 '어머니 성격이상하다'라고 한풀이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많이 웃었다.
- 극중 세준과 혜지를 지지하는 팬들이 많다. 최대훈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함께 연기한 최대훈 배우는 현장에서 많은 웃음을 주는 편이다. 성격도 섬세하고 뭐든 열심히 하시는 스타일인데 가끔 애드리브로 모두를 빵 터뜨려 촬영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많다. 함께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뵙고 싶다.
-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지만 혜지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그 이유를 뭐라 생각하는가.
▶우선 혜지를 귀여워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혜지가 후계자 자리에 대한 욕망은 많지만 허당끼와 순수함이 있어 시청자분들이 귀여워해 주신 것 같다. 무엇보다 작가님의 글과 감독님의 디렉션이 많은 도움이 되어 혜지로 편안하게 연기했고 그런 모습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
- 매회 의상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의상은.
▶5회에 어머니를 만나러 본가에 갔을 때 입었던 민트색 패턴 투피스. 허세는 있지만 해맑은 혜지와 가장 잘 어울렸던 의상이라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1회 첫 등장에서 입었던 금색 투피스가 함께 신었던 양말과 어우러져 가장 마음에 들었다.
- 끝으로 '사랑의 불시착' 종영 소감
▶'사랑의 불시착'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부족하지만 혜지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면서 연기했다. 항상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