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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마르티네스 5선발 따낸다"...미콜라스 팔 부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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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김광현과 5선발 다툼을 벌이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프링캠프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들이 올해 선발 복귀를 목표로 하는 마르티네스가 결국 5선발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3가지 예측'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그 가운데 하나로 '마르티네스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Martinez earns a rotation spot)'으로 내다봤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시즌 초 어깨 부상을 입어 5월 중순을 지나 빅리그에 합류했다. 당시 보직이 마무리였다. 기존 마무리 조던 힉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6월말 이탈하면서 때마침 복귀한 마르티네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48경기에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발 복귀를 선언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마르티네스를 선발 요원으로 분류하고 스프링캠프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마르티네스는 2015~2017년까지 3시즌 동안 42승을 따냈고, 특히 두 차례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정상급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MLB.com은 '작년 조던 힉스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마무리를 맡게 된 마르티네스는 선발에 있을 때가 훨씬 편하다고 반복해 밝혀 왔다. 카디널스는 그에게 로테이션 뒷부분을 맡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했다'면서 '마르티네스는 오프시즌 동안 어깨 강화 운동에 전념해 캠프 합류 때 상당히 건강한 모습이고, 선발 스케줄에 따라 많은 이닝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마르티네스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하고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전서 그를 불펜이 아닌 더그아웃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스가 5선발을 따낸다면 김광현은 구원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MLB.com은 이를 전제로 세인트루이스의 개막 로테이션을 잭 플레허티, 마일스 미콜라스,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르티네스로 예상했다. 하지만 변수가 떠올랐다. 2선발 미콜라스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은 이날 '지난 시즌 통증을 안고 던졌던 미콜라스가 스프링캠프 첫 주에 부상이 재발해 시범경기 등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른쪽 팔 굴근 통증이 발생한 미콜라스는 16일 예정된 불펜피칭을 취소하고, 앞으로 최소 2~3일 동안 피칭을 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막판 진통제를 맞아가며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후 MRI 검사 결과 인대 손상은 없었고, 이날 MRI에서도 더 악화된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에서는 17일 하루 더 경과를 지켜보고 약물 투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4일 불펜피칭 직후 통증을 호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