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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발 엑소더스 시작? 레알 마드리드, 스털링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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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발 엑소더스의 시작인가.

15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은 맨시티에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두 시즌(2020~2021, 2021~2022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UEFA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클럽재정관리위원회(CFCB)는 맨시티가 제출한 2012~2016년 계좌 내역과 손익분기 정보에서 스폰서십 수입이 부풀려졌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 맨시티가 UEFA 클럽 라이선싱과 FFP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UEFA는 맨시티에 대해 2020~2021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향후 2시즌 동안 UEFA가 주관하는 유럽클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및 UEFA 유로파리그) 출전 금지와 함께 3천만유로(약 385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UEFA는 지난해 3월부터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FFP는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으로 과도한 돈을 선수 영입 등에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2018년 11월부터 축구 폭로 매체인 '풋볼리크스'는 맨시티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맨시티가 FFP 규정 위반을 피해가기 위해서 후원 계약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신고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결국 UEFA는 맨시티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결국 맨시티가 FFP 규정을 어겼다는 결론을 내렸다.

UEFA의 결정에 대해 맨시티는 곧바로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결정했다. 맨시티는 성명을 통해 "UEFA가 조사 시작부터 결론까지 편파적인 행정 절차를 펼쳤다"라며 "구단은 최대한 빠르게 CAS에 항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최종 결정될 경우, 맨시티는 팀 근간이 무너질 수도 있다. 특히 스타 선수들의 이탈을 막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빅클럽의 러브콜이 시작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성장한 라힘 스털링도 그 대상 중 하나다. 16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스털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이번 징계전부터 1억8000만파운드에 스털링의 영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털링 역시 언젠가 해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해온만큼 이번 징계가 확정될 경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유벤투스 역시 스털링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