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류현진이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한국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한 이가 있었다.
바로 앤디 번즈였다. 번즈는 지난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 2루수로 영입돼 2018년까지 2년간 KBO리그에서 뛴 인물이다. 첫해인 2017년 타율 3할3리, 15홈런, 57타점, 71득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재계약을 한 번즈는 2018년엔 타율 2할6푼8리, 23홈런, 64타점, 80득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이 높아졌지만 정확도가 떨어졌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미국으로 돌아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리플A팀인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뛰었던 번즈는 겨울 동안엔 호주 겨울리그에서 뛰었다. 질롱코리아와의 개막전서 노경은을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올시즌에도 토론토에 남은 번즈는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훈련에 참가하게 됐다.
번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스타디움의 라커룸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처음 스타디움으로 와서 개인훈련을 시작하게 됐다고. 마침 류현진과는 라커룸 자리가 그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류현진을 만났냐고 물으니 이미 만나 인사를 했다고 했다.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식 인사를 류현진에게 했다는 번즈는 "한화에서 뛴 걸 알고있다고도 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번즈와 인사를 했다면서 "번즈가 롯데 출신이라 부신이 최고라고 하더라. 나도 부산이 좋은 곳이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번즈가 올시즌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류현진과 함께 뛸 수 있을까.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