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터트롯' 정동원이 할아버지의 빈소를 지켰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빈소를 지키는 정동원과 '미스터트롯' 식구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정동원은 묵묵히 할아버지의 빈소를 지켰다. 그런 가운데, '미스터트롯' 식구들인 김호중, 고재근, 이찬원은 물론 장민호, 영탁까지 빈소를 찾아 정동원을 위로했다.
정동원은 자신을 위로하는 형들과 인사하며 식사를 챙기기도 했다. 담담한 그의 모습에 남승민은 "너 안 슬퍼?"라고 물었다. 이에 정동원은 "슬픈데 참고 있는거야. 할아버지가 안 좋아해"라며 어른스럽게 답했다.
이어 정동원은 "서울에서 내려올 때 괜찮으셨다. 저녁에 주무시고 아침에 못 깨셨다. 편하게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동원이 이번에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고, 영탁은 "할아버지가 동원이 응원 많이 해주시겠다. 살아계실 때 보다 100배로 해주실 꺼다"라고 위로를 더했다. 그러면서 장민호가 "삼촌들이 응원할게. 동원이 다 커서 어른이 될 때까지. 동원이 20살 넘을 때까지 응원해줄게. 그 뒤로는 네가 우리를 지켜줘야할 거야"라고 말하자, 정동원은 "60대?"라고 답했다. 장민호는 "가끔 너 솔직한 말을 많이 하는데 조용히 해"라며 무거운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정동원은 "서울에서 형, 삼촌들이 하동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정동원은 KBS1 '인간극장', '아침마당' SBS '영재발굴단', MBC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이미 얼굴을 알린 트로트 신동으로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다. 그간 정동원은 방송을 통해 폐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미스터트롯'에서도 "저희 할아버지가 폐암인데, 제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나왔다"며 할아버지를 위해 출연한 사실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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