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문제 있는 건 다 아실 것이다."
'막내 에이스' 박지수가 조심스럽지만, 강하게 입을 뗐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들은 최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승2패를 기록, C조 3위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간절했던 올림픽 티켓. 하지만 박지수의 얼굴은 어두웠다. 그는 "1승을 해 올림픽에 가게 돼 기쁘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쉽다. 문제가 있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입을 뗐다.
한국은 영국과의 2차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40점 차 완패했다. 박지수는 "우리는 중국전 뿐만 아니라 영국전도 최선을 다했다. 여기는 대표팀이다. 모두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질 경기가 아니었고, 그렇게 경기할 선수들도 아니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은 1년 동안 대회를 준비한다고 들었다. 전지훈련도 간다. 우리는 우리끼리 훈련하고 경기한다. 우리가 유럽 선수를 많이 경험하지 못했기에 기죽었던 부분도 있다. 올림픽 앞두고는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국전 앞두고 배탈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부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