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상호는 기초 군사훈련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 넣지 못해 한국팬들께 죄송하다."
하세가와 켄타 FC도쿄 감독이 울산 현대 원정 무승부 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엔트리에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FC도쿄는 1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예선 1차전, 울산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2011년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올리베이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아다일톤의 자책골로 비겼다. 아래는 하세가와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일본에서 와주신 500여 명의 팬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100% 준비되지 못했다. 전반에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몇몇 찬스를 놓쳤다. 공격작업은 비교적 잘 이뤄졌다. 세트플레이 실점은 아쉽다. 그러나 원정에서 승점 1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도쿄가 전반전 울산의 공을 뺏기 어려웠다. 후반 전술 교체후 어땠는지.
▶전반전 밀린 것 인정한다. 울산이 좋은 크로스를 많이 만들었다. 전반전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후반 우리가 볼을 뺏어와서 흐름을 가져왔다. 울산은 홈에서 굉장히 좋은 팀이다. 무승부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 짓도록 하겠다.
-교체했을 때 어떤 목적을 갖고 했는지.
▶선수 피로도를 고려해 교체했다. 적극적인 공격을 위해 교체했다.
-올시즌 울산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국 팬들은 나상호 선수 근황을 궁금해 하는데.
▶울산은 열심히 하는 팀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팀이다. 윙포워드가 위협적인 팀이다. 오늘 경기에 나상호 넣지 못해 한국팬들께 죄송하다. 나선수는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아직 몸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