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하나은행이 든든한 후원자를 자청했다.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오거돈 부산시장)와 하나은행은 11일 부산 영도구 부산탁구체육관에서 타이틀스폰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로써 대회 공식 명칭은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확정됐다.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은 "하나은행은 대한축구협회 후원,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 인수, 여자프로농구단 운영 등 스포츠 후원에 힘써왔다. 부산 지역의 일원으로서 세계탁구선수권에 동참하고자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거돈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하나은행의 후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탁구스타 안재형 유남규 현정화를 배출한 부산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을 계기로 탁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현숙 조직위 사무총장은 "한국 탁구 역사상 최초로 열리게 된 세계선수권을 성공적으로 치러 하나은행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부산탁구체육관 개관식 및 대회 D-40에 맞춰 열린 이날 공식후원 협약식에는 오 공동위원장, 이 부행장, 부산시, 하나은행 및 탁구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식후 행사로 안재형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양영자 대한체육회 꿈나무 탁구 감독이 '레전드 매치'를 펼쳤다. 한편 단체전 형식으로 치러지는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3월22일부터29일까지 8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