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도쿄 공격수' 나상호(24)가 11일 울산 원정에 나서지 못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의 공격수이기도 한 나상호는 2018시즌 K리그2 득점왕 출신으로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도쿄로 이적했다.
11일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 '국대' 나상호의 국내 그라운드 원정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전날 울산월드컵경기장 적응훈련에 나선 FC도쿄 원정 선수단에 나상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은 "나상호가 도쿄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취재 결과 나상호는 2월초 마감된 ACL 선수등록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상호는 지난해 말부터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동계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고, 1월 말 전북 임대설 등 이적설에 연루됐었다. FC도쿄는 ACL의 경우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 중심의 공격진으로 운영하고, 나상호를 J리그에 전념케 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도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이날 첫 실전에 모두 가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은 1월 말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윤빛가람, 조현우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경기에 투입될 준비는 되었다. 조현우는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윤빛가람은 조금 더 고민을 해야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