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오나라, 안서현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했다.
오나라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생충' 오스카상 이 기쁜 소식에 집에만 있을 수 없죠.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라는 글과 함께 영화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출연했던 배우 안서현 역시 "감독님 황금종려상도 미리 축하 드렸지만 오스카 작품상도 미리 축하 드리겠습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 계시겠지만 즐기시고 기쁨을 표현하십시오"라며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미리 축하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안서현은 오늘(10일) 9시 KBS1 '뉴스9'에 출연해 '기생충'의 4관왕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0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기생충'은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이 됐다.
작품상을 수상한 후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정말 시의적절하고 상징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경 CJ 부회장 역시 "'기생충'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 특히 한국 관객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감독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온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고, 이어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른 토드 필립스 감독('조커'), 샘 멘데스 감독('1917'),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을 언급하며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오등분해 나누고 싶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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