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5번째 생일을 맞이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호날두와 어릴 적부터 친구인 미구엘 파이샹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머물던 리스본의 호스텔 근처 도로였다. (당시 12세이던)호날두는 신호에 걸린 차 옆에 서서 전속력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자동차와 그 중에서 누가 더 빠른 지 대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르팅 리스본 테스트생이었던 시절 둘은 작은 방에 나란히 앉아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파이상에 따르면 호날두는 대뜸 "두고 봐, 언젠가 저기서 뛸 거야. 농담 아냐. 저 유니폼을 입을 거야"라고 선언했다. 파이상은 그 순간 실소가 나왔다고 돌아봤는데,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 맨유를 거쳐 2009년 레알에 입단했다.
이밖에 유수의 언론을 통해 갖가지 일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모친 마리아 돌로레스 씨가 호날두를 임신했을 당시 낙태를 진지하게 고려했다는 이야기 등이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매체 '카날11'을 통해 "어릴 적에는 35세가 되면 (고향)마데이라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 꼬마는 현재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하고, 유벤투스에서 주급으로만 약 7억7000만원을 버는 슈퍼스타가 됐다. 물론, 더는 자동차와는 달리기 시합을 하지 않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