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사랑의 불시착' 현빈이 손예진에게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이 윤세리(손예진 분)를 간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세리는 조철강(오만석 분)의 총구 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 리정혁을 발견, 두 사람의 사이로 차를 타고 돌진했다. 윤세리는 리정혁을 대신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정만복(김영민 분)은 조철강에게 총을 쐈지만, 조철강은 그대로 달아났다. 리정혁은 쓰러진 윤세리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윤세리는 병송으로 이송됐고,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리정혁은 "형이 있었다. 형을 잃고 많이 아팠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아무도 잃지 않는 인생을 살겠다고. 즐겁게 살지 않겠다고"라고 했다. 이어 "그 후 한시도 농담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면서 "어느 날 갑자기 내 세상에 불시착한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난 그랬다"며 회복실로 옮긴 윤세리를 지켜보며 말했다.
리정혁은 "당신을 잃을까 두려워도 좋으니 당신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간절히 앞날을 꿈꿔보고 싶다"면서 "그러니 살아달라. 부디 살아서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 당신에게 해주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직 남아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리정혁을 찾았다. 리정혁은 경찰에게 "또 다른 총상 환자에 대한 신고가 있었냐. 사건 현장 근처에 비인가 의료 시설을 찾아보았느냐. 범인은 일반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을 테니 그런 시설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조철강은 오과장(윤상훈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오과장은 "고객님께 받을 돈이 남아서 살렸다. 수술비도 다 지불하셔야 한다"라고 말하자, 조철강은 "자본주의가 나를 살렸다"고 했다.
깨어난 윤세리는 "무슨 보디가드가 내 허락도 없이 자리를 비우는거냐. 보고 싶다"며 리정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리정혁은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윤세리에게 "왜 이렇게 겁이 없냐. 죽었으면 난 어떻게 살라는 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리정혁은 "사랑한다"면서 "이 말은 못 하게 될 까봐 정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윤세리는 "나도 무서웠다. 꿈이 너무 긴데 그 꿈에 리정혁씨가 없었다. 너무 깨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5중대 대원들도 윤세리가 깨어난 것을 알고는 병원으로 향했다. 리정혁은 5중대 대원들에게 "어떻게 알고 왔느냐"고 물었고, 정만복이 몰래 윤세리 병실 침대에 녹음기를 붙여놓았던 것. 리정혁은 윤세리의 옆에서 하나하나 챙겼다. 그때 두 사람이 병실에서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열애설로 번졌다. 윤세리는 "참 예쁘게 나왔다"면서 사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윤세리는 가족들을 불렀다. 그는 "내 총격 사건을 밝힐 실마리가 여기 있다"면서 앞서 정만복이 건넨 녹음기를 꺼냈다. 그곳에는 윤세형(박형수 분)과 고상아(윤지민 분)가 조철강을 끌어들여 윤세리를 죽이려했다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이를 들은 윤증평(남경읍 분)은 윤세형에게 "앞으로 일에서 손을 떼라"고 말했다.
조철강의 은신처를 알아낸 리정혁은 5중대 대원들에게 "만약 내가 오는 것이 늦어진다면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뒤 어딘가로 향했다. 그때 고상아는 리정혁의 정체를 눈치채고는 국정원에게 전달했다.
조철강을 찾아간 리정혁은 그에게 총구를 겨눴다. 리정혁은 "모든 걸 걸었다"고 했고, 그때 국정원들이 이들을 둘러쌌다. 조철강은 "태어났을 때 네 편이던 하늘이 이제는 내 편 인거 같다"고 했고, 국정원은 리정혁을 향해 총을 겨눴다. 이후 총소리가 울려 퍼져 앞으로 내용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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