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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안필드 기적' 9달 뒤… 헨더슨 득남X살라 득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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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듀오 조던 헨더슨과 모하메드 살라의 아내가 나란히 '안필드의 기적 둥이'를 출산했다고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러' '더 선' 등이 전한 내용을 요약하면, 헨더슨과 살라의 파트너는 금주 각각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두 딸(엘렉사와 앨바) 아빠인 헨더슨은 셋째 아들, 살라는 귀여운 딸 마카에게 여동생을 선물했다.

매체들은 '두 선수의 아내가 정확히 안필드 경기 이후 9달 만에 출산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9개월 전인 2019년 5월 7일, 리버풀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적을 행했다.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대3 패하고 돌아온 리버풀은 홈에서 4대0 대승을 따내며 합산 4대3으로 결승에 진출,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14년 만에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주장 헨더슨은 직접 피치 위에서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살라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마'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관중석에서 리버풀을 응원했다. '더 선'은 "헨더슨과 살라 모두 그날 밤 또 다른 셀러브레이션을 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개인 SNS에 헨더슨 출산 관련글을 링크한 리버풀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는 "오리기 어시스트"라는 글과 함께 '엄지척' 이모지를 붙였다. 리버풀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는 그날 교체투입해 결정적인 멀티골을 터뜨렸다. 헨더슨의 셋째 출산에 오리기가 기여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러'는 "두 아이는 팀이 겨울방학을 보내는 시기에 타이밍 좋게 찾아왔다. 다만 두 선수가 오는 15일 노리치 시티전에 결장할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시즌 25경기에서 24승 1무 승점 73점으로 기록, 30년 만에 잉글랜드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경기를 남겨두고 2위 맨시티(승점 51점)와의 승점차를 22점으로 벌렸다.

'미러'는 기사 말미에 역사적인 경기 이후 선수의 아내가 9달 만에 출산한 또 다른 사례를 들었다. 주인공은 맨유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 맥과이어의 피앙세 펀 호킨스는 2019년 4월 딸 릴리를 출산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9달 전에는 잉글랜드와 콜롬비아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다. 당시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