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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 미나, 시어머니와 2차 고부 갈등...류필립과 부부싸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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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필미나 부부와 시어머니, 최준용-한아름 부부와 아들 현우 군, 박원숙과 김창숙이 달콤 살벌한 입담과 '웃픈' 에피소드를 방출하며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했다.

7일 방송한 MBN '모던 패밀리' 49회에서 '남해 마님' 박원숙은 '30년 절친' 김창숙의 고향 완도로 여행을 떠났고, 최준용-한아름-최현우 세 식구는 첫 가족 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진심을 꺼내놓았다. 또 필립-미나 부부는 신혼집을 방문한 어머니 때문에 부부싸움 위기에 처했다.

이날 방송 후에는 미나, 최준용, 박원숙 등 주요 출연자들의 이름이 대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불금 대세 예능다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미나-필립 부부는 설을 앞두고 2차 '고부 갈등' 위기에 처했다. 작년 성탄절 가족 모임 때 한차례 고부 갈등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설을 앞두고 신혼집을 방문한 시어머니의 살림살이 지적에 미나가 서운함을 폭발시킨 것.

이날 필립의 어머니 유금란 여사는 설 연휴에 아들 내외가 해외로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양손 무겁게 신혼집을 찾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외출한 상태였고,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필립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가르쳐드릴 테니 안에 들어가 쉬시라"고 했다. 이에 미나는 "집 상태가 엉망이라 어머니가 놀라실 텐데 어떡하냐"며 불안해했다.

미나의 예상대로 유금란 여사는 설거지더미 가득한 주방과 옷가지들이 널린 거실과 방을 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작년에 직접 만들어줬던 조청이 냉장고에서 썩어(?) 가는 것에 화가 난 유금란 여사는 집으로 돌아온 며느리 미나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문제는 필립이 아내가 아닌, 어머니 편을 들어 미나의 화를 북돋운 것. 결국 미나는 남편을 따로 불러내는데, '부부싸움'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음주로 이어진다.

최준용 가족은 아들 현우 군의 겨울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지난 해 10월 결혼해 아직 새엄마와 어색한 19세 현우 군은 최준용-한아름의 살가운 대화 시도에도 무뚝뚝한 표정과 침묵을 이어갔다. 이에 한아름은 양평 숙소에서 삼겹살 파티를 마친 뒤 '이구동성' 게임을 주도했다. 최준용은 "내 아들은 내가 잘 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최준용 부자는 정반대의 답을 늘어놓아 의도치 않은 폭소를 안겼다.

이후 방 하나뿐인 숙소에서 한 이불을 덮고 마주앉은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한 속내를 꺼내놓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아름이 "현우의 휴대폰에 내 이름이 어떻게 저장돼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최현우 군은 "결혼 전에는 '아빠 여친', 지금은 '아줌마'"라고 답했다. 한아름은 내심 서운했지만, "남편이 현우를 '보물 1호'라고 저장했다기에 난 '보물'이라고 저장했다"면서, "아들~"이라고 용기내 불렀다. 현우는 "네"라고 답하며 한아름과 좀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은 "사실 새엄마가 맞지만, 아직은 현우가 힘들 것"이라고 이해해주면서 "과거 이혼 후 우울증이 찾아왔는데 아들 때문에 버텼다. 내 존재의 이유"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현우 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우울증으로 힘드셨을 때, 나쁜 생각을 안 하셔서 다행"이라고 마음 속 깊은 사랑을 전했다.

'남해 마님' 박원숙은 '완도의 딸'이자 '30년 절친' 김창숙과 완도 여행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목포역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의 완도까지 차로 이동하는 중 끊임없이 추억 토크를 펼쳤다. 40대 시절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내숭 없고 시원시원한 서로의 성격에 반했다고. 이후 완도의 명물 '전복' 양식장을 찾아 싱싱한 전복을 구경하고 인근 맛집으로 이동해 본격 먹방을 펼쳤다. 전복 회부터, 구이, 찜, 튀김은 물론 메생잇국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완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사람의 완도 여행기 2탄은 다음주로 이어진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