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스터트롯' 영탁이 본선 2차 진으로 등극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영탁은 SNS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에 당황했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저희 대한민국 트롯맨들 계속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진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표로 보여주신 사랑 절대 잊지 않고 좋은 무대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수 되겠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1대1 데스매치 상대였던 천명훈과의 다정한 투샷이 담겼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2차 대결인 1대1 데스매치가 이어졌다. 영탁은 1대1 데스매치 첫 주자로 나서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을 불렀다. 첫 소절부터 심사위원들의 귀를 사로잡은 영탁은 쭉쭉 뻗는 고음으로 완벽하게 무대를 마쳤다. 천명훈을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영탁은 진의 왕관까지 차지했다. 진이 된 영탁은 "'미스터트롯' 참가하면서 진을 마음 속에 담아본 적은 없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펼치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차 진 장민호와 예선 진 김호중이 맞붙어 눈길을 모았다. 장민호는 '님'을 국악 창법으로 소화해 심사위원들의 기립박수를 불렀으며, "인간 문화재다"라는 극찬까지 얻었다. '트로트계의 괴물' 김호중은 컨디션 난조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무정부르스'를 선곡한 김호중은 혼신의 힘으로 열창했고, 심사위원들은 "누가 이겨도 이견이 없다"며 입을 모았다. 결국 이 대결에서는 김호중이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모든 대결이 끝나고, 다음 라운드 진출자 15명이 정해졌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회의를 거쳐 류지광, 김수찬, 남승민, 안성훈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고, 방청객 투표를 가장 많이 얻은 장민호도 추가 합격해 최종 20인이 본선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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