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맛남의 광장' 제주도 당근을 활용한 역대급 메뉴에 손님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장사 이야기가 공개됐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전국 최대 당근 주산지인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당근밭을 방문했다. 제주 당근은 전국 당근 유통량의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세 번의 태풍과 가을장마 때문에 절반 이상이 폐작된 상태였다. 또한 수입산 당근 때문에 가격이 폭락해 수지가 안 맞아 폐농한 농가도 많다고. 이에 백종원은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당근 전체 소비를 늘리는 방법을 고민, 맛있는 당근 요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당근을 활용해 당근 죽과 당근 귤 주스, 당근 찹쌀 도넛을 선보였다. 호박죽 같은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은 당근 죽과 설탕 없이도 단맛을 뽑아낸 당근 귤 주스는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백종원이 '회심의 역작'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한 당근 찹쌀 도넛은 '역대급 메뉴'로 등극했다. 바삭한 식감과 당근 크림치즈의 풍미가 돋보이는 찹쌀 도넛의 맛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양세형은 "전문점으로 해서 팔아도 된다. 줄 서서 먹는다"며 극찬했고, 김희철은 "내가 PD면 이거 방송 안 내고 퇴사하고 장사 시작한다"며 진심 어린 시식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여수 편에서 갓 김밥으로 메뉴 데뷔에 성공했던 양세형은 이번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갓 당근 김밥을 선보였다. 여수의 갓과 제주 당근, 영천 마늘의 조화가 돋보인 양세형의 갓 당근 김밥을 맛본 백종원은 "팔아도 되겠다"며 실력을 인정했다. 이에 양세형은 갓 당근 김밥을 또 한 번 메뉴 등극에 성공,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후 제주 올레 센터에서는 당근을 활용한 메뉴들로 다시 장사가 시작됐다. 멤버들이 개발한 역대급 메뉴들은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폭풍 흡입하게 했다. 손님들은 "당근이라니 말도 안 된다", "당근 싫어해서 아예 안 먹는데 음식 다 먹었다" 등 극찬을 쏟아내 멤버들을 뿌듯하게 했다.
한편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을 도와줄 든든한 응원군을 얻기 위해 국내 최대 검색 포털기업 네이버를 찾아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난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방송과 검색 포털이 컬래버가 된다면 농수산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성숙 대표도 크게 공감했다.
또한 백종원은 그동안 네이버에서 소비자와 농수산물 산지를 잇는 창구를 만들거나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는 농수산물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론칭했다는 것을 알고는 "우리랑 똑같은 걸 하고 있었다"며 반가워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맛남의 광장' 식재료 소개부터 레시피 공유 등 전 분야에서의 협업을 약속했고, 응원군 영업에 성공한 백종원은 "다 됐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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