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OK저축은행이 3연패를 끊었다.
OK저축은행은 7일 수원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매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3대0(27-25, 26-24,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이 승리를 따낸 건 지난달 24일 한국전력과의 안산경기 이후 14일 만이다. 당시에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3대1로 꺾었다. 3연패를 마감한 OK저축은행은 승점 40점(13승14패)을 마크하며 3위 현대캐피탈(46점)을 추격을 6점차로 추격,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5연패의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6승20패를 기록, 승점 21점을 유지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초반 레오, 박원빈, 심경섭 등 고른 공격을 앞세워 9-5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이건호의 안정된 토스를 발판삼아 범실을 줄이면서 9-9 동점을 만들자 양팀은 세트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OK저축은행은 17-19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송명근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이룬 뒤 25-25에서 송명근의 득점, 상대의 범실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듀스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OK저축은행은 16-12로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이 장준호와 가빈의 득점, 김인혁의 서브 득점 등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양팀은 24-24까지 공방을 이어갔다. 결국 OK저축은행이 레오의 오픈 공격과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2연속 득점해 세트를 결정지었다.
3세트 승부도 막판에 갈렸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이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21-21로 동점이 됐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레오의 백어택과 전진선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뒤 송명근이 왼쪽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레오는 백어택 10점을 포함해 24득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공격을 과시했고, 송명근은 12점을 보태며 승리를 도왔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30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비마다 범실을 남발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