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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Live]양현종의 설렁설렁 캐치볼. 창대한 끝을 향한 미약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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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월 7일(한국시각) 포트마이어스 테리 스포츠파크. KIA 타이거즈 투수들이 두명씩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이들 그룹에 양현종의 모습은 없었다. KIA측은 양현종이 아직 공을 만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원래 개막전을 맞춰서 늦게 컨디션을 끌어는 스타일. 그런데 이날은 양현종이 공을 잡았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살살 던지기 시작한 것.

다른 투수들은 이미 불펜피칭에 들어갔지만 현재 상황에서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보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미 개막전까지 플랜을 꽉 차게 만들어 놓았다. 양현종이 코치진에 말한 첫 불펜피칭 날은 현지시각으로 23일이다. 한국시각으론 24일. 불펜 피칭을 두번 정도 한 뒤 스프링캠프지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 한번 정도 등판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시범경기서 3이닝 한번, 4이닝 한번 등판해 투구수를 끌어 올린 뒤 시즌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다.

항상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양현종이기에 스프링캠프에서도 굳이 많이 던져서 어깨에 피로도를 쌓을 이유는 없다. 믿음에 성적으로 보답하는 양현종이다. 이제 기지개를 켰으니 지켜볼 일만 남았다. 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